



" 이대로 모든
이야기가 끝났으면
좋겠어. "



Antique ruby #841b2d
:초예술급 불운
-불운 : 운수가 좋지 않음. 또는 그런 운수.-
"나는 태어날 때부터 불운했는데.. "
하루에 수십 번씩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넘어지고, 신발 끈을 밟고 넘어지고,
하루에 한두 번씩은 꼭 새끼발가락, 또는 아킬레스건을 서랍 모서리에 부딪힌다던가
부딪힐 이유가 없는 벽에도 부딪히고 내리막길이란 내리막길마다 항상 캔이나 병을 밟고 미끄러지는 사람은 보기 흔치 않지
아마 볼 수 있다면 만화나 애니메이션 속이라고 생각하지만... 난 실제로도 항상 그런 일을 겪고 있어.
신호등 앞에 서면 항상 빨간불이라던가..,
빨래를 널었더니 금세 비가 온다던가...
게임을 하면 게임의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게임기가 원인불명의 고장으로 꺼져버린다던가...
겨울에는 걸어 다니는 시간보다 미끄러지고 있는 시간이 더 길다던가..
버스나 택시를 타면 거의 항상 차가 막히는 일도 일상적으로 일어나!
카드 게임이나 가위바위보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데다가
내가 응원하고 있는 스포츠 경기는 항상 결과가 좋지 않아.
모르는 문제를 찍었을 때에도 제대로 맞춘 적도 없다니까?
놀러 나가는 날에는 소나기가 오거나 운동회에는 폭우가 오는 일도 많았어.
문제는 그래도 그때까지는 사소한 편이던 불운이 점점 강해지기 시작했다는거야.
가볍게 부딪히는 찰과상에서 깊은 흉터가 남을 정도까지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했어.
그저 길을 지나다니고 있을 뿐이었는데 머리 위로 화분이 떨어지거나
빗물에 비끄러진 차에 갑작스럽게 치여버린다던가...
사건이 점점 늘어날수록
내 불운을 아는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했어.
처음에는 소규모 개인방송을 통해 장난, 혹은 도시전설처럼 SNS로 퍼지기 시작했다가
점점 대중화 된 TV에서까지 내 불운을 화제로 삼기 시작했지.
무엇을 하더라도 꽝을 뽑아버리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 눈에는 꽤 좋은 오락거리였나봐!
내 불운이 점점 더 커지면 커질수록 사람들 사이에서 내 재능에 대한 이야기는 점점 더 유명해졌어.
최근에 이르러서는 불운이 남긴 내 흉터들이나 사건에서부터 시작해서
내 불운이 만들어낸 온갖 위험한 사건까지 세상 사람들이 떠들고 다니더라니까!
이제 나는 죽는 것도 제대로 되지 않는 최고의 불운을 가진 사람으로 취급받고 있어.
...물론 이 모든 이야기가 너무 현실감이 없어서 내가 허풍쟁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르겠지만
이 모든 일이 모두 전혀 꾸며지지 않은 현실인걸..
이정도면 내가 얼마나 불운한 사람인지 조금은 감이 오지 않아?
:소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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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린 랴오위 / Lin Ryaowi / 林 潦雨
▶나이: 17세
▶성별: Male
▶키/몸무게: 176cm/60kg
▶생일/혈액형: 2월 29일 / Rh+A
▶재능: 초예술급 불운
ㄴ★★★★★

0
:성격
[가벼운]
"이런 사람이라 미안해~"
그는 자기 자신을 항상 가볍게 말한다.
타인을 좋아한다고 말하거나 물건에 대해서 호감을 표시하는 일에는 거부감을 보이지 않으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칭찬은 전혀 하지 않는다.
타인을 칭찬하라고 말한다면 몇 시간이고 신난 얼굴로 떠들 수 있지만
그에게 자신에 대한 장점을 말해보라고 말한다면 단언컨대 그는 단 한마디도 말하지 못할 것이다.
그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에 굉장히 서툴며, 극단적일 만큼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큼은 냉정하다.
[믿음]
"운이 너무 없었네~ 미안! "
그는 타인의 모든 실수마저도 자신의 운 탓으로 돌린다.
타인의 실수나 흠은 모두 자신의 재능 탓에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공감]
"다행이네 너라도 좋은 일이 있어서! "
타인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실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긴다.
타인의 기쁨을 자신의 기쁨처럼 호들갑을 떠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격려]
"괜찮아~ 넌 운이 좋은 사람이니까!"
타인의 고민거리나 아픔을 나누는 일을 좋아한다.
자신을 믿고 털어놓는 행동 자체가 그에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오기 때문인지
상담을 요청하면 누구보다도 진지한 표정으로 들어준다.
고민을 들으며 해주는 리액션이나 공감 역만 봤을 때는 최고의 상담자로 보이지만
유감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그는 고민의 내용을 듣고 위로는 해줄 수 있더라도 해결책을 주지는 못한다.
자신의 말 그대로 행동했을 때 타인에게 불운이 따를까 봐..라는 이유가 가장 큰 이유이다.
:특징
자해가 습관화 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
선천적으로 자라면 자랄 수록 시력이 저하되는 원인 불명의 병을 앓고 있다.
현재는 손이 닿을 수 있는 거리정도만 구분할 수 있는 약시
목에 걸려있는 이름표에는 자신의 본명이 새겨져있다.